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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물, 인물들
‘그랜드슬래머’ 4명 울산에서 탄생, 전국에 이름을 드날린 걷기의 달인들
기사입력: 2013/11/26 [11:4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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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울산은 걷기코스, 자연경관, 시설, 인적 자원 등 ‘걷기메카 도시’로

요건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     좌로부터 강응윤, 신정애, 심충식, 임장길, 문대희씨


 
“걷기? 그냥 걷는 거지 무슨 운동입니까?‘

일반에게 회자되던 이런 생각이 이제, 걷기란 두 발로 걷는 인간에게 최고로 좋은 운동이란 인식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몸이 허약해 병을 달고 살던 신정애(58세))씨는 걷기로 건강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 전국 최고의 전문 워커가 되었다. 하루 평균 10Km는 기본이고 전국 공인대회면 열일을 제쳐놓고 참가한다. 해서 일년 평균 1500Km, 3년 동안 걸은 누적거리가 4000Km를 넘어섰다.

얼마전 9월 7,8일 울산걷기연맹에서 개최한 ‘울산첼린지 128Km 걷기대회’에서 하루 64Km를 18시간내로 완보하고, 이틀동안 128Km를 37시간 내 완보해야 하는 장거리 걷기대회를 마쳤다. 다음 달  전북 군산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66Km 걷기대회’를 다녀와 ‘그랜드 슬래머’가 되었다.

올 해 그랜드슬래머는 전국에서 총 31명 배출되었고 울산에서 4명이 배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신정애, 심충식, 강응윤, 임장길씨가 그들이다.

특히 이들 중 신정애, 심충식, 강응윤 세 사람은 최근 11월 초, 일본 도토리현 구라요市에서 개최된 100Km까지 완보해 최고의 ‘골드 그랜드슬래머’가 되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자신과의 싸움이죠.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제가 골드 그랜드슬래머가 된 이유입니다” 심충식(59세) 씨의 말이다.

그 또한 부인 신정애씨와 함께 걷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큰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작년 ‘제5회 울산태화강전국걷기대회’ 50 Km에 참가했다가 걷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강응윤(59세. 현대중공업 근무))씨 또한 걷기에 입문한 지 일 년만에 644Km를 걸어 골드 그랜드슬래머가 되었다. 특히 강응윤씨는 한 해 누적 거리가 1500Km가 넘어섰다.

전국에서는 울산을 ‘걷기의 메카’로 주목하고 있다.

태화강40Km를 중심으로 솔마루길, 동천강로, 동구 북구에 걸친 해안도로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걷기도로는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것으로 울산의 걷기코스를 걸어본 워커들은 “세계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코스”라고 극찬을 한다.

이 번에 그랜드슬래머가 된 임장길(56세. 현대중공업근무)씨 또한 1년이란 최단시간에 걷기마니아가 된 경우이다. “저는 강응윤 형님을 따라 시작했지만...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어요. 걸으면 행복하죠. 걷기는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어디서든 운동이 가능하지요. 첫 째 걸으면 돈이 안 들뿐 아니라 건강해지고, 자연을 벗하니 생각이 맑아지고...이런 좋은 운동이 어디 있습니까? 특히 가족이랑 걸을 때면 오랜 시간 대화를 하며 소통할 수 있으니 인간관계가 좋아집니다. 이런 좋은 운동을 전 국민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걷기예찬론이다.

며칠 전 일본 ‘구라요 시 100Km 장거리걷기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강응윤씨는 일본 대회를 “일본대회도 저희와 대동소이합디다. 워킹이 힘이 있고 스피디한 워커들이 60여명 참석했고...그들과 어깨를 겨누며 대회를 하게 돼 감개가 깊었다. 특히 그들의 친절함과 거리가 깨끗함이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70세가 되는 2025년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8848m 산의 5400m 베이스캠프에서 마라톤으로 43Km를 마라톤하는 것이라고 꿈을 말했다. 그는 이미 2001년부터 시작한 등산과 마라톤으로 단련돼 2001년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일본동계 북알프스 종주등반과 유럽 알부러즈 등반을 완주한 만능 운동가이기도 하다,

심충식씨와 신정애 부부는 걷기지도자2급 자격증과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퇴근 후 매일 태화강변을 10Km 걷고 있는 부부 마니아들이다.

“요즘 시민들이 걷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걷기를 신체메카니즘과 운동학적으로 제대로 알고 걸으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요. 기회가 되면 걷기교실 등을 통해 제대로 걷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울산걷기연맹에서 걷기교실을 추진해 주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하는 이들 부부의 가까운 꿈은 2년 후 네델란드 걷기대회 100주년에 참석하는 것이며, 환태평양 8개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10년 연속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들 걷기의 달인, 그랜드슬래머들은 오늘도 ‘신신죽;신발 신은 채 죽자’ ‘걸어서 하늘공원까지’를 외치며 걷고 또 걷는다.

파이팅을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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